배우 프로필을 처음 만들 때 '어떤 양식을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정해진 단일 양식은 없지만, 캐스팅 디렉터가 필요로 하는 정보의 종류는 대체로 일정합니다. 항목별로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 정리했습니다.
- 이름 (예명이 있다면 병기): 실명과 예명을 둘 다 씁니다. '김민준(민준)'처럼 표기하면 됩니다.
- 생년월일 / 나이: 연도와 월일을 씁니다. 나이는 현재 나이와 한국 나이를 함께 표기하거나 생년월일만 써서 상대방이 계산하게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 신체 사이즈: 키, 몸무게, 신발 사이즈를 씁니다. 남성은 어깨 너비, 여성은 가슴·허리·엉덩이 사이즈를 추가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혈액형: 표기 여부는 자유입니다. 일부 소속사는 요구하고 일부는 요구하지 않습니다.
- 연락처: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반드시 씁니다. 둘 다 현재 사용하는 것으로 표기합니다.
최종 학력을 씁니다. 연기 관련 전공이라면 전공을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력 표기는 고등학교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재학 중이라면 '재학 중'으로 표기합니다.
연기 관련 교육 이력(연기학원, 워크숍, 해외 연수 등)은 학력과 별도 항목으로 표기하거나 학력 섹션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배웠는지보다 언제 어느 정도의 교육을 받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씁니다.
출연 경력은 연도 + 작품명 + 역할명 + 분야(영화/드라마/광고/공연 등)를 기본으로 씁니다. 최신 작품이 위로 오도록 역순으로 정렬합니다.
경력이 없는 경우 억지로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출연 경력 없음'보다는 항목을 생략하는 것이 나으며, 대신 학교 공연, 연습 작품, 자체 제작 영상 등을 '관련 활동' 항목으로 표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언어 능력: 영어·일어 등 실제로 구사할 수 있는 언어와 수준(회화 가능, 비즈니스 수준 등)을 씁니다. 실제보다 과장하면 오디션 현장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 특기: 악기, 무술, 댄스, 스포츠 종목처럼 배역에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특기를 씁니다. '그림 그리기', '여행' 같은 취미는 일반적으로 특기 항목에는 맞지 않습니다.
- 운전면허: 표기하는 경우와 하지 않는 경우로 나뉩니다. 드라이버 역할이나 야외 로케이션이 많은 장르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 SNS 계정: 배우 활동을 하는 공개 SNS 계정이 있다면 링크를 표기할 수 있습니다. 팔로워 수보다 계정의 성격과 활동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프로필 사진은 정면 얼굴 클로즈업(헤드샷)과 전신 사진 두 종류를 기본으로 준비합니다. 사진은 JPG 형식, 가로세로 비율이 명확한 사진을 씁니다. 배경이 복잡하거나 그룹 사진은 피합니다.
최근 1년 이내의 사진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 외모와 다른 오래된 사진은 오디션 현장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PDF vs 이미지 파일
프로필 양식을 완성했을 때, PDF 한 파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이미지 파일 여러 장보다 한 PDF가 전송하고 열기 편합니다.
PDF를 만들 때 사진 해상도가 너무 낮으면 출력했을 때 흐리게 나옵니다. 이메일용과 출력용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두면 상황에 따라 쓸 수 있습니다.